제목 | UD공모전 소개_kbs 3R 방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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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관리자 |
등록일 | 2006.10.05 |
첨부파일 |
UD공모전소개_061003.MP3 다운로드 |
_ 2006년 10월 3일 KBS 3라디오 "함께하는 세상 만들기"에 방송된 내용입니다. 음성파일로 들으시려면 첨부된 mp3파일을 다운받으세요. _ 유니버설디자인 공모전 소개 _ 이범재 한국장애인인권포럼 대표
_ 인터뷰내용
MC: 한국장애인인권포럼이 제 1회 유니버설 디자인 공모전을 엽니다. 누구나 편하게 살 수 있는 세상을 위한 공모전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한국장애인인권포럼 이범재대표 안녕하십니까. ▶ 최근 재활보조기구나 편의시설에도 유니버설이라는 용어가 자주 등장하는데요. 유니버설!. 무슨 뜻입니까. - 유니버설(Unversal)이란 의미는 보편적인 또는 모든 것으로 해석될 수 있고 유니버설디자인(Universal Design)은 제품, 건물, 환경을 모든 사람이 이용할 수 있도록 최초부터 기획하고 디자인하고 개념도 내포하고 있습니다 즉 신체의 장애유무와 연령, 성별, 국적, 인종을 초월하여 모든 사람들이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그 목표입니다.
따라서 유니버설디자인이 추구하는 궁극적인 목표는 “모든 사람은 인생의 어느 시점에서 어떤 장애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을 발상의 기점으로 보기 때문에 지금까지의 배리어 프리 디자인(Barrier-Free design)과는 크게 다르다고 할 수 있습니다. 즉 장애의 부위와 정도에 의해 가져올 수 있는 장벽(Barrier, 장벽)에 대처하여 환경이나 제품을 제공하는 것이 베리어 프리 디자인(Barrier-Free design)인 반면 유니버설디자인(Universal Design)은 모든 자연적, 인위적인 배리어(Barrier, 장벽)요소에 관계없이 포괄적인 내용을 포함하고 있는 전인적인 디자인을 말합니다. 다만, 저희들은 어떤 보편성도 특수성, 구체성을 통해서 발현된다고 생각합니다. 다시 말해 장애인이라는 특수한 이해와 요구, 시각이 없는 추상적인 보편성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장애인의 편리성 같은 것이 다른 사람들의 편리성과 충돌해 가면서 획득되는 과정이 매우 중요하다고 봅니다. 단지 전문가들의 머릿속에서 그려지는 모두를 위한 디자인이란 결과로서는 의미가 있으나 과정으로서는 부족하다고 하겠습니다. ▶ 분야가 있을텐데요. 이번 공모전 분야에 대해서 소개해주시겠어요. - 예, 이번 공모전은 크게 세부분으로 나뉘어서 진행합니다. 제품디자인부문, 도시 및 건축디자인부문, 그리고 시각디자인부문입니다. ▶ 제목만으로는 어떤 공모전인지 구체적인 감이 안잡히는데요. 한 분야씩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시겠습니까. 먼저 제품 디자인은 어떤 제품을 디자인해서 응모하면 되는지요. - 제품디자인은 대상이 너무 많다고 할 수 있지요. 저는 지체 장애인이어서 키가 조금 작은 축에 속하는데요, 요즘 만들어진 남성용 화장실의 소변기는 크기도 크고 또 너무 높아서 이용할 때 많이 불편하거든요. 아마 이점은 아이들도 마찬가지일테지요. 이는 키가 큰 남성, 백인남성을 표준으로 삼아서 제작했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키가 작은 사람도 이용할 수 있는 소변기도 유니버설 제품이라고 할 수 있지요. 그 외에도 번호판이 커서 노인들이 인식하기 쉬운 전화기 등이 좋은 예가 되겠지요. 대상에는 생활용품, 사무기기나 가구 등 제한이 없습니다. ▶ 도시 및 건축디자인은요. - 도시 및 건축디자인은 크게 세부분으로 나누어서 설명드릴 수 있는데요. 먼저 공간디자인입니다. 공간디자인은 주거공간이나 업무공간, 정원 등의 공간을 더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기 쉽도록 디자인하는 것이고요. 시설물은 주차장이나 공중전화부스 등의 이용시설을 들 수 있고요. 조형물은 우리가 쉽게 생활하고 있는 빌딩이나 주유소 등을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다만 너무 분야에 구애 받지 않으셔도 됩니다. ▶ 시각디자인은 어떤 디자인을 말하는건가요. - 이해가 가장 어려운 부문이기도 한데요, 시각디자인부문은 유니버설 디자인의 개념을 널리 알리는 포스터로부터 교통안내표지판의 이미지들을 더 많은 사람들, 예를 들어 외국인이나 문화가 다른 사람들, 어린 아리들도 쉽게 이해하게 만든다면 좋은 예가 되겠습니다. - 유니버설 디자인에 대해서는 저희 인권포럼의 싸이트인 에이블포럼 닷 컴에 잘 유디의 개념, 유니버설디자인의 원칙, 유니버설 디자인 발상의 모티브, 관련 자료, 몇가지 좋은 사례들이 갤러리에 잘 정리되어 있습니다. 참고하시면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겠습니다. ▶ 디자인이라고 하니까 디자인과 전공한 사람이 아니면 응모해도 떨어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디자인 공부한 사람이 유리하겠죠.
- 저희가 이번에 공모전을 개최하는 중요한 목적 가운데 하나가, 우리 사회에 유니버설디자인이라는 개념을 알리는 것입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장차 우리나라의 모든 제품과 환경, 그리고 조형물들을 디자인할 디자이너들에게 유니버설 디자인이라는 개념과 이해를 심어주는 것이 중요한 목적입니다. 그래서 특별히 고등학생, 대학생들의 참여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제한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응모자격이 고등학생부와 일반대학생부로 나뉘어 있으니까 관심이 있으신 분은 얼마든지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 말씀 듣고 보니까 학교 다닐 때 포스터 그렸을 때 기억 살려서 응모해보시면 좋겠습니다. 디자인 솜씨 보다는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중요할테니까요. - 아이디어도 중요하고 디자인의 수준도 중요합니다. 장애인관련 제품이라면 조금 우중충하고 그런 경우가 많은데, 색채나 이런 것도 심사의 한 요소일 수 있겠습니다. 저희가 얼마 전에 장애인용개조차량의 선진사례를 조사했었는데 프랑스의 르노자동차 같은 경우에는 휠체어를 타고 탑승할 수 있는 25인승 개조차량을 선 보였는데요, 창문의 높이를 휠체어 탑승자의 눈높이로 맞춘 점도 좋았고, 특히 아주 아름다운 색채가 좋아 보였습니다. ▶ 응모방법과 응모기간도 알려주시겠습니까. - 응모방법은 먼저 10월 9(월)일부터 11월 3(금)일까지 어떤 종류의 작품을 제출하겠다는 참가신청서를 제출해 주셔야 하고요. 다음으로 11월 29(수)일부터 12월 5(화)일까지 작품을 제출하셔야 합니다. 응모방법과 분야 들에 대해서는 저희 에이블포럼 싸이트에 잘 소개가 되어 있습니다. ▶ 당선작 발표일은 언젠가요. - 예 저희들이 이미 서울대학교 미대의 백명진 교수님을 심사위원장으로 해서 여러대학의 제품디자인, 건축디자인, 시각디자인 분야 교수님들과 장애인 당사자가 참여하는 입곱분 정도의 심사위원단을 구성해 놓고 있습니다. 당선작은 12월 11일 저희 단체의 사이트를 통해서 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 공모전인 만큼 상금도 있겠죠. - 총 상금 규모가 1100만원이고요 고등부 대상인 보건복지부 장관상은 100만원, 일반대학생부 대상인 보건복지부장관상은 200만원의 상금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 공모전 작품들 볼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되나요. - 앞에서도 말씀드렸듯이 저희가 공모전을 개최하는 중요한 목적 중에 하나가 유니버설 디자인이라는 개념과 실제를 널리 알리는 것입니다. 그래서 공모전 전시회가 매우 중요합니다. 그래서 저희 나름으로는 장소와 시간을 결정하는데 신경을 많이 썼는데요. 시상식과 전시회는 12월 20일부터 26일까지이고요, 전시회 장소는 서울 인사동에 있는 덕원갤러리입니다. 또 공모전 당선작들만이 아니라 외국이나 기성제품들도 전시하는 초대전을 마련하려고 섭외를 하고 있습니다. 다른 한편으로는 유니버설 디자인에 대한 조그만한 세미나도 기획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리고, 그 때가 성탄절 때인데요, 연인들과 가족들과 한번 들려 주시면 참 고맙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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