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모범음식점 10곳 가운데 6곳은 중증장애인이 출입조차 할 수 없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장애인인권포럼 부설기관인 장애인정책모니터링센터가 지난 3월부터 8월까지 서울 등 7대 대도시 자치구 각 2곳의 모범음식점을 조사한 결과 전체 2026곳 가운데 중증장애인의 출입이 가능한 곳은 36%에 불과했다고 8일 밝혔다.
출입을 방해하는 장애물로는 계단이 35.3%, 높은 턱이 28.7%였다. 반면 출입구가 평면으로 된 곳은 20.5% 계단 옆에 경사로가 설치된 곳은 15.5%였다.
이번 조사의 책임자인 강민수 연구위원은 "출입구, 입식 탁자, 화장실 같은 최소기준을 모두 갖춘 모범음식점은 10곳 가운데 2곳 정도다."고 말했다.
이어 강 연구위원은 "음식점과 같은 근린생활시설에 접근할 수 없다면 장애인의 일상생활 향유권이 크게 제앾된다"며 "장애인의 사회참여는 일상생활 공간 접근권 보장에서 시작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장애인인권포럼은 모범음식점에 대한 장애인 접근성 문제점과 이를 개선방안마련을 위해 11월 9일 14시부터 금강펜테리움IT센터에서 토론회를 개최한다.
메디컬투데이 이슬기 기자(s-report@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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