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디지털타임스] 웹와치 `웹 접근성 지킴이` 우뚝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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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관리자 | ||
등록일 | 2011. 02. 18 | ||
웹와치 `웹 접근성 지킴이` 우뚝 IT자격증 보유 장애인들 고용… 작년 5억 매출 눈길 15평 남짓한 사무실에서 젊은이들이 한 지방 문화재단 홈페이지를 꼼꼼히 검사하고 있다. 플래시나 이미지를 설명하는 텍스트가 음성지원을 하는지, 키보드만으로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지 등 웹사이트에 대해 다양한 기능 체크를 하는 것이다. 지난해 사회적 기업으로 선정된 웹와치는 2006년부터 한국장애인인권포럼에서 사업단 형태로 장애인 웹 접근성 향상 사업을 해왔다. 지난해 8월 장애인인권포럼이 전액 출자해 주식회사로 출범했고, 4개월만에 사회적 기업으로 지정됐다. 19명의 직원 중 10명이 중증 장애인인 이 회사는 웹 접근성과 웹 표준 진단, 웹사이트 개발, 컨설팅, 인증 서비스 등 웹 접근성과 관련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장애인, 고령자 등이 비장애인과 웹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정보에 동등하게 접근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것을 웹 접근성이라고 한다. 2009년 장애인 차별금지 및 권리구제 등에 관한 법률(장차법) 시행 이후 국내에서도 웹 접근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웹와치는 지난해 이후 72건의 웹 접근성 진단사업을 수행했다. 웹와치는 또 2006년부터 꾸준히 1000여개 공공ㆍ민간기관 웹 사이트의 접근성을 조사해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지난해 웹와치는 5억14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500여개의 사회적 기업 가운데 가장 높은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다고 한다. 이같은 저력은 직원들의 손끝에서 나온다. 직원 중 상당수가 IT 관련 석사학위를 소지하고 있거나 정보처리기사 등 IT 관련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다. 장애인으로서 느끼는 불편을 평가기준 등 전문지식으로 체계화하고 있다. 웹와치는 기술적인 부분에 초점을 맞춘 웹 접근성 기준에 장애인이 사용자 입장에서 직접 이용을 해보고 느끼는 불편을 고려한 사용성 평가기준을 추가했다. 이범재 웹와치 대표는 "사용자 시각으로 웹 접근성 기준을 전문화하는 것은 웹 접근성을 현실적으로 더 잘 실현할 수 있게 한다"며 "전문능력을 가진 장애인들의 고용을 더 늘릴 수 있다는 것도 사회의 가치를 확대하게 한다는 점에서 윈윈(win-win)"이라고 말했다. 웹와치는 올해 사업영역과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이범재 대표는 "2013년부터 웹접근성이 의무화되는 금융ㆍ민간영역으로 적극적으로 사업영역을 넓히고, 웹 접근성에 대한 인식을 확산시키기 위해 주기적으로 웹 제작자와 디자이너를 대상으로 웹 접근성에 대한 강좌를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웹와치는 장차법 시행후 몰려드는 일감으로 정신 없이 바쁘다. 하지만 직원들의 표정에서 피로감을 찾아보기 어렵다. 국제 아동구호단체에서 일하다가 웹와치로 자리를 옮겼다는 문학동 연구원은 "급여만 생각한다면 여기에서 일할 사람이 많지 않겠지만 비전과 희망, 보람이 있기 때문에 열심히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유정기자 clickyj@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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