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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장애인·노약자 이동편의 높여야죠" |
현대·기아차, 장애인·노약자용 `이지 무브카` 3종 출시 2010년까지 500억 투자..이지 무브카 10개차종 확대 `이지무브 캠페인` 펼쳐.."교통약자 이동편의 높인다" |
입력 : 2006.09.27 14: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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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안승찬기자] 현대·기아차그룹이 장애인과 노약자 등 교통약자들의 이동편의 증진을 위한 첫걸음을 시작했다.
그룹은 27일 올림픽공원 한얼광장에서 장애인과 노약자용 `이지 무브` 차량 3종을 새롭게 선보인 가운데 한국장애인인권포럼과 공동으로 `함께 움직이는 세상-이지 무브(Easy Move) 캠페인` 행사를 개최했다.
`이지 무브` 차량은 스타렉스, 로체, 그랜드 카니발 등 기존 차량에 휠체어 슬로프, 휠체어 리프트, 전동 회전의자 등을 장착해 교통약자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차량에 타고 내릴 수 있도록 설계됐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4월 국내 처음으로 테스트용 `이지 무브` 차량을 개발해 서울모터쇼에서 `복지차`라는 이름으로 처음 공개한 바 있지만, 이지 무브 차량이 시판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차그룹은 이날 선보인 `이지 무브` 차량 3차종 외에도 오는 2010년까지 약 500억원을 연구개발에 투자해 `이지 무브` 차량을 10개 차종에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유시민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지 무브 캠페인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더불어 함께 사는 세상을 만들어 나가는데 큰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교통약자들의 실질적인 이동보장에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해 정부와 기업이 더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홍종 현대차그룹 사회봉사단장은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증진은 어느 한 부문이 아닌, 정부, 국회, 시민단체, 기업 등 모두의 협력과 인식변화를 통해서만 가능하다"며 "국민 모두가 안전하고 편리하게 `함께 움직이는 세상`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국내에서 이동에 불편을 겪고 있는 지체 장애인과 65세 이상 고령자는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10분의 1을 넘어서는 약 50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캠페인을 계기로 독일, 일본 등 선진국의 교통약자를 위한 교통체계 및 이동수단 현황조사를 지원하고, 이를 토대로 우리 실정에 맞는 한국형 교통약자 이동편의 시스템 및 정책개발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정부·민간단체와의 협력을 통해 우리 실정에 알맞은 한국형 교통약자 이동편의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특히 교통약자 이동편의 증진 부문의 활동을 `이지 무브(Easy Move)` 브랜드로 통일해 효율적으로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유시민 장관을 비롯해 김태홍 국회 보건복지위원장 등 정부 관계자 및 여야 국회의원과 한국장애인인권포럼,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등 장애인 단체 회원, 유홍종 현대차그룹 사회봉사단장, 최재국 현대차 사장 등이 참석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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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안승찬 ahns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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